다국적 제약사가 차지하는 약품비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가약 처방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주노동당 현애자(초선ㆍ비례대표)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도 보험급여 약제비중 다국적 제약사의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조4,000여억원 26.7%였으며 금년도에는 1조5,000여억원(27.0%)에 이를 것으로 추계됐다.
특히 대략 730품목 내외로 분류되는 고가약 처방은 작년 1/4분기에 대비 4/4분기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와 관련 “작년부터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항목에 고가약 처방비중에 대한 평가를 추가하여 고가약 처방경향을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고가약 처방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고 고가약 분류목록을 주기적으로 공개하여 고가약 위주 처방 요양기관들의 처방행태 개선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특히 “고가약 처방 억제방안과 연계하여 외국과의 통상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국내제약사의 육성 및 활성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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