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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전공의 대폭 축소…인력 공백 PA로 충당"

발행날짜: 2011-05-30 06:35:57

학회, 정원 감축 사활…수련병원 자격기준도 상향 조정

대한외과학회(이사장 김종석)가 전공의 정원 감축을 위해 수련병원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PA학회 창설을 지원하는 등 극단적인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외과학회는 최근 대구 EXCO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주임교수 및 과장 회의를 갖고 전공의 정원을 대폭 감축하는데 힘을 쏟기로 합의했다.

우선 학회는 현재 N-3으로 규정된 외과 전공의 정원을 N-5로 관철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근무시간 상한제를 도입해 전공의들의 근무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공백은 전문간호사(SA)와 PA를 활성화해 타개하겠다는 것이 학회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외과학회는 SA와 PA학회 창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정형외과 등 외과 분야의 모든 1~2년차 전공의는 기본적으로 외과 근무를 해야만 전공과목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률안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외과학회는 현재 60%로 규정된 신임평가 통과기준을 70%로 상향 조정해 수련병원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공의 정원을 줄이는 것은 물론, 우수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련하기 위해서는 수련병원의 질을 담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전공의를 받지 못하는 2차 병원들의 불만이 많아질 수 있는 만큼 지역, 또는 권역별로 수련 거점병원을 만들어 기준에 미달돼 전공의를 받지 못하는 수련기관에 순환 근무를 할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최동욱 학회 수련위원장은 "전공의 정원은 병협과 복지부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감축이 쉽지는 않은 문제"라며 "하지만 우수 인력 확보와 외과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원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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