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유방암 사망률 감소에 유방 엑스선 촬영이 주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29일 British Medical Journal지에 실렸다.
프랑스 리옹의 국제예방연구소 필립 오티어 연구팀은 최소 10년 전 유방암 촬영을 시작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유방암 사망률을 비교했다.
북부 아일랜드의 경우 1990년대 초반 체계적인 엑스선 촬영을 시작했으며 1989-2006년 사이 유방암 사망률은 29% 감소했다.
아일랜드의 경우 북아일랜드보다 10년 더 늦게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했지만 같은 기간 사망률이 26% 감소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역시 조직적인 유방암 촬영을 약 10년 정도 늦게 시작했음에도 유방암 사망률은 현격히 줄어들었다.
또한 1986년 유방암 검진을 체계적으로 시작한 스웨덴은 2005년 유방암 검진을 조직적으로 실시한 노르웨이보다 유방암 사망률이 더 낮았다.
연구팀은 유방암 사망률 감소는 치료법의 향상 등의 원인 때문이며 유방암 검사에 따른 영향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오진이 나올 수도 있는 유방암 촬영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팀 모두가 동의한 게 아니며, 사망률 감소만으로 조기 검진에 따른 영향을 모두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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