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대한전공의협의회를 이끌어갈 회장에 전공의 노조 설립을 강하게 주창했던 김대성 후보(여의도성모병원)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4일 오전10시 전국 85개병원에서 공식 집계된 개표결과 3,509표를 얻어 60.6%의 득표율을 기록, 1,368표로 23.6%를 얻은 이동형 후보와 860표로 14.9%를 얻은 김재민 후보를 각각 2,000여표, 2,500여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전공의 노조 설립을 강하게 주장했던 저에게 60.6%의 지지를 보여준 것은 전공의 노조 설립에 대한 전공의들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며 “8기 대전협을 통해 전공의 노조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가 제8기 대전협 회장으로 당선됨으로써 7기에 걸쳐 전공의들의 수련환경과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했던 대전협은 전공의 노조라는 결사체에 의한 새로운 질서와 역할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노조는 오는 8월초 가입신청을 받고 8월 하순 경 출범을 위해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 후보의 전공의 노조에 대한 인식차가 달라 7기 대전협이 노조를 출범시키더라도 8기에서 어떻게 노조를 꾸려나갈지에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공의 노조에 있어 적극적인 입장이던 김 후보의 당선으로 전공의 노조의 본격적인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협 중앙선관위는 1일 제9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국 총 유권자 1만2,570명 중 5790명 투표에 참여, 46.1%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경선이라는 호재와 전공의 노조 설립, 전공의 처우 인권위 제소라는 이슈 내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50%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향후 대전협 차원에서 전공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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