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119대원이 협력, 응급환자의 효과적 현장처치에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시소방방재본부는 종합방재센터 내에 지도의사와 구급대원으로 구성된 의료지도팀을 편성, 올해부터 24시간 운영한 결과 상반기동안 3,440건, 하루평균 21건의 응급의료상담 및 현장 의료지도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지도팀은 119 신고전화를 접수해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와 보호자에게 올바른 응급처치를 지도하고, 대원이 도착하면 환자와 구급대원 및 구급 지도의사간 무선전용 통신망을 이용해 전문 의료상담을 지도해주는 실시간 현장 응급의료 제도이다.
지난 6개월간 신고 처리된 3,440건을 분석해 보면 ▲의료상담 1,729건(50%) ▲응급처치 지도 683건(20%) ▲구급차 출동명령 652건(19%) 순의 빈도를 보였다.
응급의료 지도 사례를 보면 지난 5월 밤 구로구의 한 아파트 상가내에서 30대 여성이 분만해 태반이 노출, 긴급 의료지도를 요청하자 아기 엉덩이 등을 때려 울음을 유도케 하고 담요로 신속히 아기의 보온을 유지하는 한편 무균기구로 태반을 자를 수 있도록 지도했다.
또 구급차를 출동시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하는 등 필수적이고 신속한 응급지도를 했다.
소방방재본부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일반 시민들에게 의료상담 및 응급처치 지도는 물론 신속한 구급차 출동명령까지 위기상황 극복에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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