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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부작용 너무 침소봉대한다"

장종원
발행날짜: 2011-10-11 1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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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긴급 기자회견…"국회, 슈퍼판매 논의하라"

"일반의약품의 부작용이 지나치게 부각된 측면이 있다.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방향 자체를 부정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오전 의협 경만호 회장과 임상약리학회 노형근 이사장, 내과학회 박수헌 법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반의약품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반의약품의 부작용 문제가 집중 거론되면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대한임상약리학회 등 10여개 관련 학회의 전문가를 통해 일부 국회의원이 제기한 일반의약품의 안전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것.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논의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의협 경만호 회장은 "논의 결과 타이레놀의 부작용 등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한 차원이었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침소봉대한 부분이 있다"면서 "특히 타이레놀의 부작용 사례와 건수는 총 사용량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이는 일반의약품에 대한 과도한 경각심을 자칫 문제삼아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방향 자체를 부정하려는 의도로 선회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이날 학회는 일반의약품의 안전성을 이유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대책이 무산되거나 법 상정 자체가 거부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현재 정해지지도 않은 슈퍼판매 의약품을 가지고 부작용 문제를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며, 먼저 약사법 개정을 통해 슈퍼판매 의약품의 정의와 3분류 체계의 근거를 명확히 한 다음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환기시켰다.

경 회장은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정책적으로 도입하는 문제는 무엇보다 국민의 건강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접근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전문가단체의 임상의학적 판단과 견해가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내과학회 박수헌 법제이사도 "우선 슈퍼판매 의약품은 최대한 부작용이 적은 안전성이 높은 약으로 시행하고, 임상적 상황에 따라 이를 확대하면 된다"면서 "한국적인 일반약 슈퍼판매를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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