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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절차 거치면 영상수가 수긍할 수 있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1-10-27 12:06:05

영상의학회 김동익 회장 강조…추계학회 '그린미팅' 표방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연세의대 김동익 교수)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영상수가 인하 소송 패소와 관련, 정당한 절차를 거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안이 나오면 전문가집단으로서 수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동익 회장은 27일 "복지부에 계속 주장했던 것은 적절한 정해진 절차를 거쳤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정부도 보험재정 건전화 목표를 가지고 수가 인하에 임했기 때문에 무리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무리수가 수정되는 쪽으로 보험수가가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7~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는 '그린미팅'을 표방하고 환경친화적 아이디어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부터는 페트병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학회 참가자에게 텀블러를 제공한다.

또 작년부터 수백 쪽에 달하는 초록집을 따로 만들지 않고 USB에 초록집을 담아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USB 초록집도 제작하지 않고 학회 홈페이지에 미리 pdf파일로 게시했다. 현장에는 필요한 부분만 출력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초록집 외에 인쇄물은 코팅을 하지 않고 친환경 용지에 콩기름 인쇄를 하는 등의 작은 노력도 선보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진의학도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영상의학분야 이슈를 따라가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김동익 회장은 "교육은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며 "개발도상국 신진인력들을 위한 국제적 프로그램과 함께 임상의학뿐 아니라 기초의학, 전공의를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방사선 안전 이슈와 관련, 한중일 심포지엄을 따로 개최한다. 또 최근 cardiac imaging 쪽이 큰 이슈로 대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는 15개국 33명의 해외 초청연사를 포함한 총 24개국 124명의 해외참석자가 등록했다. 이를 포함해 사전 등록자수는 총 24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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