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매년 9만명 이상의 새로운 암환자가 신체활동 부족과 장시간 앉아있음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워싱톤에 있는 미국암연구소(AICR)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이 결과에 따르면 신체적 활동이 적기 때문에 매년 약 4만 9000명의 유방암과 4만 3000명의 대장암이 발생한다.
캐나다 캘거리의 알버타 보건국 역학전문가인 Christine Friedenreich는 "이 결과는 우리가 좀더 활동적으로 생활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라며 "이번 결과는 다소 보수적인 추산이며 신체활동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들 암의 발생위험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년 동안 전문가들은 신체활동이 암, 심장질환 및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보고들을 해 왔지만 이번 새로운 결과는 신체활동이 활발할 때 사람들이 예방할 수 있는 암의 수적인 통계를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Friedenreich는 전했다.
AICR의 영양사인 Alice Bender는 "적어도 활기찬 30분간의 걷기만으로도 유방암과 대장암의 위험도가 점차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Christine Friedenreich는 전세계 200여개의 암연구 논문들을 분석해,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유방암, 대장암 및 자궁내막암을 25%에서 3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발견했으며, 또한 폐암이나 전립선과 난소암의 위험도 감소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Patel과 동료들은 꼼짝도 안하고 오래 앉아 있는 소위 'sitting disease'의 건강상의 위험들을 조사했는데 12만 3000명의 사람들의 활동성을 분석해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있으면 있을수록 조기에 사망할 위험도가 증가했다.
또 규칙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자리에 앉아 소모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때이른 사망이 많아진다고 했다.
미네소타 로체스터 메이요클리닉의 James Levine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7시간에서 9시간 반정도를 앉아서 지낸다며, 1시간을 지속적으로 앉아 있는 것도 너무 오랜 시간이라고 말했다.
Friedenreich는 왜 운동으로 암의 위험도가 낮아지는가를 살펴 보았을 때 320명의 폐경기 여성들의 연구로부터 신체적 활동이 인슐린의 감수성을 높이고, 체지방을 떨어뜨리며 염증, 대사성호르몬들과 성스테로이드 호르몬들을 감소시킴으로써 암의 위험도를 낮아지게 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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