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9∼11세 소아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검사 받아야 한다는 신규지침을 발표했다.
미국 질병관리 및 예방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성인의 2/3, 소아의 15%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다.
미국소아과학회가 승인한 이번 지침은 심장병을 일으키는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NIH는 또한 사춘기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17∼21세에 다시 한번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스테판 다니엘스 박사는 "성인의 심장병과 뇌졸중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그 발병 과정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돼 시간이 지나면서 진행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 치료를 필요로 하는 소아는 전체의 1% 미만으로, 주로 콜레스테롤 대사에 유전적 문제를 지닌 소아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침은 또 심혈관계의 건강을 위해 모유 수유를 하고, 한 살 때부터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며, 담배 연기는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기존의 지침은 심장병이나 고콜레스테롤의 가족력이 있는 소아에 한해서만 검진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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