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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교수 "공천 신청 안했는데 됐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2-03-13 12:10:41

새누리당 송파갑 확정…의사면허등록제 꾸준히 제기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박인숙 교수가 새누리당 서울 송파갑 국회의원 공천을 받았다. 현재 송파갑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박영아 의원이다.

박인숙 교수는 13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공천을 신청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연락을 받아 정신이 없다"면서도 "2006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한 것이 인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제9대 울산의대 학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경험이 있다.

당시 울산의대 첫 여성학장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투표권을 가진 교수들 한사람 한사람을 직접 만나면서 표심을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인숙 교수는 1973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 휴스턴 베일러의대 텍사스아동병원과 텍사스 심장병원에서 13년간 소아심장학을 전공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소아심장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30년 이상 모은 자료와 진료지침을 집대성한 '선천성 심장병'은 이 분야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필독서가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진료뿐 아니라 의료와 사회 문제에 관한 언론기고를 통해 의료계 발전에도 끊임없이 신경을 써왔다. 특히 의료윤리에 관심을 갖고 의사면허 재등록제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지난 4~5년간 각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한데 모아 '바보 의사 박인숙의 끝나지 않은 성장통 이야기(고려의학)'를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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