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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검진 할수 있는 수준이면 내시경 인증 통과"

발행날짜: 2012-03-26 06:30:15

소화기내시경학회, 개원가 반발 진화 총력 "어렵지 않다"

"국가 암검진 질평가에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면 우수 내시경실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 사업에 대한 일선 개원가의 반발이 사그라 들지 않자 소화기내시경학회가 이를 진화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 사업의 취지와 목적을 이해시켜 이에 대한 동참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김호각 학술이사(대구가톨릭의대)는 25일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에 대한 오해가 여전한 것을 알고 있다"며 "꾸준히 필요성을 인식시켜 나가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춘계학술대회 기간에 '내시경 질관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세션을 만든 것도 같은 취지다.

이 세션에서는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의 취지와 목적은 물론, 사업계획과 평가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이를 준비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토의 시간을 별도로 구성해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이사는 "반발을 고려해 우선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 실습병원부터 평가를 진행한 뒤 종합병원, 병원, 개원가 순으로 인증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질관리가 목적인 만큼 우선 희망병원들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평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질관리가 되고 있는 가를 학회가 인정해 주겠다는 의도"라며 "국가암검진을 할 수 있는 정도라면 충분히 인증이 가능한 만큼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정도로 생각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학회는 만약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가 자리잡지 못할 경우 외부 평가가 진행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동참을 호소했다.

김호각 이사는 "의료에 대한 질평가는 이제 선택이 아닌 강제 사항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사회 흐름"이라며 "자발적 인증제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면 외부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이러한 상황은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학회의 바람"이라며 "우리 의사들이 주도해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도를 확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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