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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보러간다" 복지부 문자테러 의사 6명 입건

이석준
발행날짜: 2012-08-17 10:45:22

종로경찰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위반 적용"

#i1#복지부 과장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협박과 폭언을 한 의사 8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복지부 포괄수가제 담당 박민수 보험정책과장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의사 유모(33)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씨 등은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5일 사이 박 과장에게 '포괄수가제의 제1 희생자가 당신의 자녀가 되길 희망합니다' '밤길 조심해라' '뒤통수 보러간다' 등 협박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수백 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14~16일 인터넷 의사 커뮤니티 게시판에 박 과장에 대한 욕설을 올린 의사 2명도 모욕 혐의로 입건했다.

유씨 등은 박 과장이 6월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사들의 진료 거부는 있을 수 없고 이런 불법을 획책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간부들은 사퇴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화가 났다고 범행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과장이 라디오에 출연한 뒤 인터넷 게시판에 박 과장의 전화번호가 올라오자 회원들이 각자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의협 등 의료계 단체 차원의 지시나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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