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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방협진 드라마 방영 임박 "의료왜곡 우려된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2-08-22 06:28:27

한방척추 전문병원 의학자문 홍보…의사들 "상업적 악용 경계"

[메디칼타임즈=] 양한방협진을 다룬 의학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현실과 의학이 왜곡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케이블 채널 tvN은 9월 5일부터 '제3병원'이라는 의학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신경외과 의사와 한의사가 협진해 환자를 치료한다는 내용이다. 방송사 측은 '양한방 천재들의 끝장대결, 대한민국 최초 양한방 메디컬 드라마!'라고 홍보하고 있다.

실제 의학자문을 맡은 한 한방척추 전문병원은 드라마에 등장할 시술과 함께 적극적으로 병원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드라마 방영 소식이 전해지자 한 대학병원 교수는 개인 SNS를 통해 "(드라마 방영은) 보나마나 어느 이익집단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방관하고 있으면 안된다. 드라마를 보고 현실과 의학을 왜곡하는 내용이 있는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헛된 망상을 갖지 않고, 사이비 고대 의술로 사회적 재화와 목숨을 허비하지 않도록 올바른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개원의도 "한방은 증상을 치료할 뿐이고, 현대의학은 원인을 치료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한방적 진단명 자체가 증상 위주다. 정확한 진단적 방법이 없기 때문에 증상 위주의 치료로 진행되고 증상이 없어지면 완치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는 이해를 돕기 위해 당뇨병을 예를 들었다. 당뇨병은 소갈, 다음, 다뇨가 증상인데 한방적 치료로 증상이 없어지면 '한방적 완치'라는 표현은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대의학적 진단인 당뇨병의 완치가 아니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 의대생은 양한방협진에 대해 '헛소리', '판타지'라는 단어를 쓰며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양방과 달리 한방에서는 오장육부나 몸 전체의 상관관계를 따져서 병을 본다는 식의 헛소리가 일반인에게는 아직도 통하나 보다"면서 "신경외과와 한방의 협진으로 얼마나 대단한 의학 판타지가 탄생할지 두고 볼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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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지바고 2012.08.23 07:47:58

    제목부터 왜곡
    그 넓고 깊은 의학의 광범위한 영역을 달랑 한 가지 팩트가 전체 의학을 대변하는 양 제목부터가 \'양-한방 천재들의 끝장 대결\'이라니 제목부터가 일반 시청자들의 귀와 눈을 왜곡시킬 것이다.

  • 닥터지바고 2012.08.22 08:53:52

    \'협진\'이란 용어의 왜곡
    孔子는 論語에서 \'必也正名乎\'즉 명칭과 정의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일의 첫 걸음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한 환자를 의사와 한의사가 협진한다는 말은 잘못되게 사용되고 일반인을 현혹시키는 왜곡된 용어이다.

    왜냐 하면 같은 환자 같은 질병을 두고 학문적으로 서로 다른 이론을 바탕으로 성립된 이질적인 의사와 한의사 간에 협진이란 성립될 수 없고 이런 데 협진이란 용어를 붙이는 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닌가?

    협진이란 용어는 같은 현대의학적 이론을 갖춘 의사와 의사들 간에, 같은 한의학적이론을 갖춘 한의사와 한의사들 간에 할 때만 사용해야 하지 않겠나!

    안타깝게도 일부 이익집단이 협진이란 용어를 들고 나와 자신들의 수명연장을 위한 한 방편으로 협진이란 용어를 교묘히 왜곡하여-의료이원화제도를 고착시키고 현대의학기기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일반 국민을 호도하는 행태기 작금의 현실이다. 거기다가 보건복지부는 그들의 둘러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니 더욱 분개할 노릇이다.

    *반문하건데 30여년을 협진해 온 경희대학병원은 지금은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이 되어 전국 환자들이 몰려드는 병원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겟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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