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서남의대와 서남대 남광병원의 부실 문제를 다루기 위해 서남대 김남규 이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한 가운데 실제 오너는 따로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대리인일 뿐 이홍하 씨가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광병원에서 근무했던 A씨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서남대 김남규 이사장을 채택한 것은 대학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김남규 이사장은 대외적으로 이름만 올려놓았을 뿐 실제 주인은 이홍하 씨"라면서 "김 이사장은 소위 바지사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홍하 씨는 서남대 남광병원 6층 사무실에 거의 매일 출근해 김남규 이사장과 같은 방에서 일하면서 모든 업무를 사실상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오는 8일 국정감사에 서남대 김남규 이사장을 출석시켜 서남의대와 수련병원인 서남대 남광병원의 부실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와 관련 A씨는 "서남대의 실제 오너는 이홍하"라면서 "김남규 이사장을 출석시키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홍하 씨는 1988년 서남대를 설립했고, 1992년 3월 초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사학비리에 연루되면서 2005년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부패사학 박람회'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당시 부패사학 박람회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보면 이홍하 씨는 전라도 광주지역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다가 1979년 옥천여상을 설립하며 사립학교 운영에 뛰어들었고, 광주예술대, 광남고, 광양대학, 한려대를 설립해 나갔다.
이어 광주 남광병원과 녹십자병원을 인수하며 4년 동안 3개의 대학과 1개의 고등학교, 2개의 종합병원을 거느리는 수완을 발휘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낸 등록금 중 인건비를 제외한 거의 전액을 빼돌려 그 돈으로 다른 학교를 설립하면서 등록금 426억원을 횡령하다 징역 2년 9개월,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은 바 있다.
서남의대는 현재 2주기 의대인증평가를 거부하고 있으며, 남광병원은 남광병원은 수련병원 관련 자료를 허위로 보고하다 적발돼 수련병원 지정이 취소된 상태다.
서남대 역시 대학평가지표를 허위로 공시하다 적발돼 교과부로부터 2년간 정부 재정지원 중단 페널티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서남대 측은 서남대 실제 오너가 이홍하 씨냐는 기자의 질문에 "재단과 관련한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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