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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동아제약이 수상하다" 처방 매출 급감

이석준
발행날짜: 2012-10-24 06:51:18

박카스 의존도 심화…"복제약 임상 등으로 돌파구 마련"

업계 1위 동아제약이 수상하다. 전체 매출에서 처방액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4월 시행된 약가인하 탓이 크겠지만 제약사에서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약(ETC) 비중이 낮아진다는 것은 제약사로서 불안요소가 아닐 수 없다.

#i1#23일 발표된 동아제약의 3분기 전문약 매출은 1039억원이다. 전년동기(1359억원) 대비 23.5% 줄은 수치다.

3분기 전체 매출액이 243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문약(수출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45% 대에 불과하다. 불과 1년 전만해도 55% 안팎의 비중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반면 박카스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3분기만 513억원을 팔았다. 박카스 하나가 전체 매출의 20%를 넘는다.

해외수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이 채 안된다. 여기에도 박카스 매출 비중은 상당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제약사라면 몰라도 50년 가까이 업계 1위를 지킨 동아제약의 처방약 부문 고전은 의외다. 제약산업 총 규모의 80% 안팎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문약 비중이 갈수록 작아진다는 것은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동아제약은 최근 처방약 부문 부진을 복제약 임상 등으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방안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23일 "올초부터 주력 제네릭에 한해 임상에 착수했다. (생동성 시험만 거치는) 타 복제약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또 "천연물신약 '모티리톤' 등의 신제품의 선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복제약 임상에 대한 의료진들의 반응은 나뉜다.

'생동성만 한 복제약'보다는 '임상을 한 제네릭'이 근거 중심의 처방을 하는데 좋지 않겠느냐는 입장과 함께 괜한 돈 낭비라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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