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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검사 개편에 장비회사들 반사이익?...임상병리사 고용 이슈

발행날짜: 2026-07-06 11:58:06

원내 검사 체계 확대 전망…공급량 늘리며 수요 대비
올해 하반기 수급 분수령 "시장 변화 이미 시작됐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부가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면서 바디텍메드 등 원내 검사 기기 제조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27년만에 보상 체계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일선 개원가에서 원내 검사 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바디텍메드 등 일부 회사는 공급 시설을 확충하며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으로 바디텍메드 등이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을 본격화하면서 원내 검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위탁검사관리료를 폐지하고 위탁기관과 수탁기관의 보상 체계를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위수탁 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시행안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

산업계가 즉각적으로 반응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번 제도 개편이 병·의원의 검체검사 운영 방식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상당수 의원급 의료기관들은 검체를 전문 수탁기관에 의뢰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가 개편되면 검사 위탁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

결국 개원가에서 검사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원내에서 직접 수행하는 검사를 늘리지 않겠냐는 것이 기업들의 기대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편의 직접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시장으로 내과를 비롯해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전국 약 1만여 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주목하고 있다"며 "내과만 약 5000여 개에 달하는 만큼 향후 원내 검사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현장진단 장비와 진단시약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변화는 이미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올해 상반기 원내 검사 장비 출고량이 최근 연간 공급 규모에 근접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여러 검사 항목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중형 현장 진단 장비인 AFIAS-10과 AFIAS-6의 판매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기존 특정 검사 중심의 현장 진단 수요를 넘어 다양한 검사를 원내에서 운영하려는 의료기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바디텍메드의 설명이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2016년 자동화 면역 현장진단 플랫폼 'AFIAS'를 출시하며 국내 사업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그동안 이러한 제품들은 응급검사나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의료 현장을 중심으로 활용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제도 개편을 계기로 원내 검사 시장이 응급검사 중심에서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만성질환 중심의 1차 의료기관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맞춰 바디텍메드는 기존 면역진단 제품에 더해 생화학 분석장비 'Chemichroma'와 혈액 분석장비 'CBchroma'의 국내 허가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면역검사, 생화학검사, 혈액검사를 하나의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원내검사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 상태다. 병·의원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원내 검사실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이번 제도 개편은 병·의원의 검사 환경이 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바디텍메드는 제도 변화 이전부터 원내검사 시장 확대를 준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는 점에서 이미 대응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원내 검사를 하려면 임사병리사를 고용해야 하는 문제도 남아있어 판로 확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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