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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주도 중국 의료기기 '빛과 그림자'

정희석
발행날짜: 2012-12-12 13:54:21

장 펑 의료기기협회 부회장 "연구 열악ㆍ기술유출 숙제"

다국적 의료기기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국 의료기기시장을 개방하되 선진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지난 30년간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근간을 키워온 중국이 빠른 성장속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선진기술 및 제품 복제의 오명을 여전히 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중국의료기기협회는 양국 간 의료기기산업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해 12일 코엑스 컨퍼런스 301호에서 '한ㆍ중 의료기기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의료기기협회 장 펑(Jiang Feng) 부회장은 "중국 정부가 최근 3년 동안 의료기기산업에 투자한 비용이 과거 30년 간 투자한 자금보다 많다"며 "국가적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적극 키우려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펑 부회장에 따르면, 2012년 6월 기준 중국 의료기기제조기업은 1만 4862곳, 판매기업이 17만 742곳에 달할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일궈냈다.

의료기기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의료기기 관리감독기관인 중국 SFDA(한국의 식약청)의 의료기기 담당인력 역시 과거 30명에서 최근 100명까지 크게 늘어났다.

장 펑 부회장은 "중국 정부가 병원 및 의료보험 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가정에서의 홈 헬스케어 열풍, 인구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13%에 달하는 인구노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중국 의료기기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 의료기기 로컬기업들이 기술력 축적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64 Slice CT, 3T MRI, PET-CTㆍPET-MRI 등 첨단 기술력이 요구되는 의료기기분야로의 진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중국 의료기기산업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로컬기업들의 열악한 R&D 투자와 해외 선진기술ㆍ제품 복제는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다.

장 펑 부회장은 "중국 의료기기제조기업들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중 90% 이상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하지 못해 제품 상업화에 한계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개발 투자가 부족하다보니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대부분의 소규모 중국 로컬기업들은 인퓨전ㆍ실린지 등 저부가가치 소모품 위주의 영업을 통해 순이익이 2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중국 의료기기시장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기술유출과 제품 모방 피해도 여전히 심각한 수준.

장 펑 부회장은 "중국시장에 진출한 한 스위스 의료기기기업이 자사 제품 기술을 복제했다는 이유로 중국 업체를 기소한 상태"라며 "중국시장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제품 등록을 하기 위해 SFDA에 기술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GE 헬스케어ㆍ지멘스 등 다국적기업들은 이미 중국에서 지적재산권이나 특허 보호를 위한 법률적 안전장치를 다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한국기업들도 중국시장 진출에 앞서 기술유출이나 제품 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법률적 보호 장치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장 펑 부회장은 OEM 방식으로 중국 현지에서 의료기기를 생산할 때 핵심부품은 본국에서 만들어 조립해 중국으로 보내는 방법도 한국기업들이 기술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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