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개 준정부기관 중 71위. 심지어 외부청렴도는 꼴찌.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청렴도 조사에서 건강보험공단이 받은 성적표다.
전종갑 감사실장
전종갑 감사실장은 최근 "아직까지 공단 업무의 투명성, 공정성, 신뢰도 부분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이 청렴도 향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달에는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한 '청렴도 추진위원회'를 꾸렸다.
해마다 청렴도 조사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단은 특히 외부청렴도 중에서도 '부패간접경험',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 처리' 부분에서 각각 10점 만점에 4.28점, 6.57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이는 공단 직원들이 금품이나 향응을 받거나 연고가 같으면 더 잘 해주는 것을 직접 목격하진 않았지만 '그럴 것 같다'라고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종갑 실장은 청렴도가 하위 등급인 이유로 직원의 친절, 정확, 신속한 민원응대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성과평가 점수를 높이려고 각 지사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까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청렴 실천이 부족했던 것 같다. 진정성이 담긴 민원응대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의 생각을 개선하기 위해 전 실장은 '진정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홍보방향을 진정성에 초점을 맞춰 바꾸려고 한다. 공단에 대한 좋지 않은 일들이 언론에 보도되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이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며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 방법도 해명보도자료 배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메일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계획이다.
전종갑 실장은 또 '청렴도'에 대한 인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청렴도와 고객만족도를 분리해서 생각한다. 청렴문화는 금품이나 향응을 안받고, 법령위반만 안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청렴도는 확장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장된 개념의 청렴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부패, 청렴 교육을 강화하고 청렴지수 자가진단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내부 노력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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