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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 하나로 아시아 No.1 찍겠다"

발행날짜: 2013-03-08 06:47:51

민응기 제일병원장 "50년 한우물 판 게 경쟁력 원천"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여성의학을 주도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허브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7일 제일병원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민응기 신임 원장은 제일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이같이 요약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여성질환 만큼은 아시아를 선도하는 작지만 강한 병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민 원장은 "개원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성질환 한 우물에 집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아시아 허브 병원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 원장의 이같은 자신감은 그간의 실적이 뒷받침 하고 있다.

제일병원은 분만건수와 여성 질환 진료실적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주산기센터와 난임부부 클리닉 등 특화센터는 이미 최고 수준에 올라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개원한 여성암센터도 월등한 치료 실적을 보이고 있다.

민 원장은 "지금까지 다져온 제일병원만의 전문, 특화센터를 더욱 활성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특화 분야를 발굴해 여성의학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해외환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09년 해외환자 유치에 나선 이후 2012년 무려 4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환자군도 불임과 여성암을 넘어 비뇨기질환, 피부미용, 건강검진으로 다양화 되고 있고 러시아에 집중됐던 환자들도 몽골, 카자흐스탄, 중국을 넘어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환자가 몰리고 있다.

민응기 원장은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다면 여성질환에 있어서 만큼은 제일병원이 아시아 허브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는 노년 여성의학 분야를 특화해 임신과 출산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토털 여성의학을 아우르는 것이 목표"라며 "임기 동안 제일병원의 미래 100년을 맞는 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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