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과 치료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지는 암환자. 암 생존자의 사망 원인은 암의 재발이나 전이보다는 심혈관질환(CVD) 사망의 증가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웨이크포리스트대학 사회과학·건강정책학 캐트린 위버(Kathryn E. Weaver) 교수는 미국 암 생존자의 CVD 위험을 암 기왕력이 없는 일반인에 비해 암 생존자는 당뇨병, 고혈압 등의 소유 비율이 유의하게 높다고 Journal of Cancer Survivorship에 발표했다.
현재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80%를 넘고 있는 가운데 암환자 사망 원인은 암의 재발이나 전이 보다 CVD 때문이라는 보고가 자주 나오고 있다.
연령 표준화 사망률을 보면 암 생존자는 암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CVD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암 생존자의 CVD 위험 인자는 간과하기 쉽다"고 위버 교수는 지적한다.
이번 연구는 장기 암 생존자의 CVD 위험인자에 대해 같은 지역의 일반 주민과 비교했다.
대상자는 Follow-up Care Use in Survivors(FOCUS)에 등록된 유방암, 전립선암(393명), 대장암(393명), 부인암(402명)에 걸린 암 (394명) 생존자 1,582명(남성 49.6%, 비히스패닉 백인 50.1%, 히스패닉 백인 16.6%, 흑인 18.0%,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13.6%).
암 진단 후 경과 기간은 4~6년인 사람이 52.6%, 10~15년 사람이 47.4%였다.
한편 대조군은 2005년 캘리포니아 건강조사(CHIS)에서 암 병력이없는 성인 4만 3,020명(50~93명). 암 생존자와 같은 연령층이었다.
암 생존자의 CVD 위험인자(흡연, 1개월간 중등도나 고도의 운동안함, 과체중이나 비만, 고혈압, 당뇨병)는 1개가 19.3%, 2개가 30.8%, 3개가 15.8%, 4개 4.3%, 5개 0.2%로 과반수가 2개 이상을 갖고 있었다.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암 생존자의 흡연을 제외하면 CVD 위험인자 보유율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많았다.
암 생존자의 과체중 또는 비만은 62.0%(P=0.006), 고혈압은 55.0%(P <0.0001), 당뇨병은 20.7%(P <0.0001), 신체활동 저하는 18.1%(P=0.0003)였다.
히스패닉 백인과 흑인은 비히스패닉 백인에 비해 위험인자 보유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과체중 또는 비만 비율도 2배에 달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경우 과체중이나 비만 비율은 비히스패닉 백인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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