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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여드름 치료기 '오심플' 식약처 허가

정희석
발행날짜: 2013-08-29 09:45:01

피지선 크기ㆍ피지 분비량 감소…피부질환 개선

세라젬 메디시스(대표 이진우)가 개발한 개인용 LED 광선조사기 오심플(Ocimple)이 식약처로부터 여드름 치료기기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오심플은 청색 가시광선(420㎚)과 적색 가시광선(660㎚)을 통해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2010년 의료기기 품목허가와 CE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3년 가까이 준비한 여드름 치료 임상시험을 지난 16일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아 기기 안정성과 유효성을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오심플의 여드름 치료 임상시험연구는 지난해 12월 피부과학 저널인 '영국피부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소개돼 학계 주목을 받은바 있다.

서울대와 전남대병원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당시 연구 결과 오심플을 사용한 환자에게서 염증성 여드름 병변을 포함해 피지선 크기 및 피지 분비량 감소는 물론 치료 후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는 등 높은 치료 효과가 관찰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여드름 광선 치료를 조직학적ㆍ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라젬 메디시스는 식약처 허가에 힘입어 오는 9월부터 국내 여드름 치료기 시장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오심플은 두 개 광선을 한 기기에서 조사하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여드름 치료기기.

여드름 원인균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청색 광선과 피부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는 적색 광선을 함께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국소 부위에 제한된 기존 제품과 달리 오심플은 국내 최대 면적(21.49㎠)을 조사할 수 있어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청소년기 여드름과 성인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세라젬 메디시스 이진우 대표는 "식약처 승인을 통해 혈액진단기기 분야뿐만 아니라 치료용 의료기기까지 제품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국내에서 LED 및 레이저를 이용한 광(光)역동치료는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 이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 개발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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