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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타박스' 동네의원은 없고 유명 대학병원만 있다

이석준
발행날짜: 2013-11-14 06:27:15

개원가 "물량 확보 어렵다" 하소연…MSD "순차적으로 공급"

11월 본격 공급되기 시작한 '조스타박스.'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을 도울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백신이라는 점에서 10월부터 개원가 등에는 예약자가 넘쳐났다.

그렇다면 품귀 현상을 보였던 '조스타박스'가 지금은 제대로 공급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네병원에는 없고 유명 대학병원에는 있다'다.

실제 13일 오후 피부과, 가정의학과, 내과 등 20여 곳의 개원가를 무작위로 문의한 결과 접종이 바로 가능한 곳은 3곳 뿐이었다.

그마저도 1곳은 "바로 안오시면 2명까지 접종은 장담 못한다"고 말했다.

청담동 소재 A피부과는 "별도의 예약을 받지 않고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어서 내일 오면 못 맞을 수도 있다. 오늘 역시 늦게 오면 물량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배동에 위치한 B내과도 "10월부터 주문을 했는데 아직 백신이 오지 않았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따라주지 못한다. 11월 본격 공급이라는 뉴스 기사를 보고 문의가 많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와 달리 유명 대학병원은 '조스타박스' 바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아직 물량이 떨어졌다는 소식은 없다. 급하게 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등도 마찬가지였다.

MSD 관계자는 "한정된 물량이 세계 마켓에 공급되다보니 국내 시장 역시 순차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아무래도 큰 병원에 물량이 많이 들어가겠지만 특정 병원에만 많이 공급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스타박스'는 50~59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위약 대비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약 70%까지 감소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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