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김영인 회장 후보, 추성필 부회장 후보
"이번 선거의 슬로건은 참 공보의상 구현입니다."
제28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인 후보가 '참 공보의' 구현과 진료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9일 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부회장 후보에 각각 출마한 김영인·추성필 후보는 공약 소개를 중심으로 정견 발표를 가졌다.
먼저 김영인 후보는 "지난 해 대공협에서 법제이사로 활동했다"면서 "여러 공보의들의 민원 등 어려움을 직접 겪으면서 공보의의 권익 향상과 진료환경 개선에 힘쓰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성필 부회장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의 슬로건으로 '참 공보의' 구현을 결정했다"면서 "공보의 본연의 업무에 참 되게 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의료기관이 부족한 무의촌에 공보의를 파견해 의료 공백을 막겠다는 취지와는 달리 공보의들이 무분별한 민간의료 서비스 제공에 동원되는 게 현실.
게다가 막중한 업무로딩에 시달리면서도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 제반 여건도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독감예방접종 시즌이 되면 한 기관에서 1만명을 접종할 정도로 공보의 선생님들이 막중한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민원 중 상당수는 진료장려금과 관련된 것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 26대 집행부가 노력을 많이 해서 진장금의 최소 기준이 상향되는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진장금을 못받는 공보의도 있다"면서 "노후한 관사의 개보수 등 복지부와 접촉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처우 개선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회공헌의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해 처음으로 자선 디너행사를 개최했고 발생한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학생 의료봉사 단체와 기업체의 사회공헌팀과 협조해 다양한 사회공헌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존의 보수교육과 더불어 연구, 통계 관련 세미나도 추가하려고 한다"면서 "소집 해제 이후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으로 복귀하는 분들의 연구 역량 개발에 도움을 주는 강의를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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