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실국장을 필두로 대폭적인 인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감지돼 주목된다.
26일 정관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 문형표)가 다음달 청와대 업무보고 후 실국장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인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사는 적체된 실국장과 과장, 서기관, 사무관 등 전 직급애서 조직 변화를 요구하는 내부 목소리를 문형표 장관이 전격 수용하면서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가 실장급을 필두로 대대적인 인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만복, 최영현, 박용현, 이태한 실장.(왼쪽부터)
무엇보다, 인사 쇄신을 위해
실장급 물갈이 가 유력한 상태이다.
현재 전만복 기조실장(행시 27회, 강원대)과 박용현 사회복지정책실장(행시 28회, 한양대),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행시 29회, 성균관대) 이태한 인구정책실장(행시 31회, 서울대) 등이 장차관을 보좌하고 있다.
이중 전만복 실장과 박용현 실장은 2012년 3월 MB 정부 임채민 장관 시절, 최영현 실장과 이태한 실장은 2013년 5월 현 정부 진영 장관에 의해 발령됐다.
여기에 지난해 새누리당 보건복지 전문위원으로 나가 있는 최희주 전 실장(행시 30회, 서울대)도 인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국장급도 인사의 핵심 사항이다.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31회, 성균관대)과 이동욱 건강보험국장(32회, 고려대), 임종규 건강정책국장(34회, 동아대), 박인석 보건산업정책국장(36회, 성균관대) 등이 보건의료부서에 포진되어 있다.
박인석 새내기 국장을 비롯한 국장급 상당수는 지난해 5월 인사 배치된 간부진이다.
실국장은 인사권자의 판단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위치이다. 권덕철, 이동욱, 임종규, 박인석 국장.(왼쪽부터)
다만, 임종규 국장과 최성락 대변인(33회) 등 일부 국장급은 2012년 1월 발령된 고위직이다.
장관 천거로 대통령 발령사항인 실장급과 장관이 발령하는 국장급 모두 인사권자에 의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자리이다.
실국장 인사는
과장급 밑에서는 태풍으로 불린다.
보건의료 부서 쌍두마차로 불리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37회, 외대)과 고득영 의료자원정책과장(37회, 서울대)은 2011년 12월 인사 발령된 숙성된 과장이다.
곽순헌 의료기관정책과장(2012년 7월 발령)과 전병왕 보험정책과장(2013년 3월 발령) 등도 인사 대상이다.
손영래 보험급여과장과 황의수 약무정책과장, 현수엽 응급의료정책과장의 경우, 발령받은지 1년 이내이긴 하지만 인사대상에서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복지부 내부에서 조직 쇄신이 필요하다는 강도높은 요구가 문형표 장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문 장관의 인사 스타일과 조직 장악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의정 협상(의료발전협의회)에 참여 중인 성창현 일차의료개선팀장의 경우, 2011년 8월 인사 발령된 간부진이다.
한 소식통은 "수년간 적체된 인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요구가 강하게 전달된 것으로 안다"면서 "다음달 중순 실국장을 시작으로 보건의료 분야를 비롯해 전 부서의 대폭적인 인사이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형표 장관의 최종 판단에 따라 보건의료 핵심 간부진 교체를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재 진행중인 의정 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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