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용 피임제인 데포-프로베라(Depo-Provera)를 사용하는 여성에서 성전염병 발생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誌에 발표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진은 15-45세의 여성 약 800명을 대상으로 발티모어 지역의 두개 병원에서 데포-프로베라, 경구용 피임제, 비호르몬 피임법 사용과 성전염병 발생률에 대해 조사했다.
1년 후 총 45명이 클라미디아나 임질에 감염됐는데 데포-프로베라 사용군에서 성전염병에 걸릴 위험은 경구용 피임제에 비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군에 배당된 여성의 수가 달랐기 때문에 1년 동안 감염되는 여성의 숫자로 계산했을 때 경구용 피임제 사용군의 감염증은 3.9/100 women-years, 데포-프로베라는 13.7/100 women-years, 콘돔, 격막, 기타 비약물 피임법의 경우에는 6/100 women-years였다.
이번 결과는 콘돔 사용, 성교 파트너 수, 성교 회수 등 변수에 대해 조정한 분석.
한편 도시에 사는 연령이 낮은 여성일수록 성전염병 위험이 높으며 데포-프로베라를 사용하는 경우 이런 위험이 추가될 수 있다고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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