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환자가 20대 미만의 젊은 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틱장애 진료비는 59억원을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틱장애(F95, Tic disorders)'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틱장애는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크게 운동틱, 음성틱 두 가지로 나눠진다.
틱장애 환자는 2009년 약 1만 6천명에서 2013년 약 1만 7천명으로 5년간 약 1천명(7.8%)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9% 수준.
총진료비 증가율은 컸다. 2009년 약 37억원에서 2013년 약 59억원으로 5년간 58.9%가 늘었다. 연평균 12.3%씩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틱장애 환자를 성별로 보면 환자 10명 중 약 8명은 남성이이었다.
특이한 점은 2013년 틱장애 환자가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이다.
심평원은 틱장애 주요발생 연령층인 20대 미만 건강보험 적용인구 감소가 원인인 것이라고 추측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환자 10명 중 8명은 청소년, 유아에게 나타나고 있었다. 10대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이 37.1%로 뒤를 이었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점유율은 낮아졌다.
심평원 안무영 상근심사위원은 "틱장애는 고의로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이다. 증상이 있는 아이를 심하게 지적해 강제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긍정적, 지지적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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