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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이식 치료재료 바닥, 화상수술 초비상 걸렸다"

발행날짜: 2014-08-27 12:00:17

베스티안병원 "이식재료 바닥에 수술 중단 상태…개원 이래 처음"

화상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사체 피부가 원재료 수급 차질로 동이 나면서 전국 화상병원들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원의 조직은행조차 피부 이식재료가 단 하나도 남지 않으면서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 신재준 과장은 "피부 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계속 입원하고 있는데 재료가 바닥이 나서 수술이 중단된 상태"라며 "이 정도 수급난은 개원 이래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이식 피부 수급난이 벌어진 것은 바로 원재료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06월 기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생명나눔 통계 시스템 조회 기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수출량을 줄이자 사체 피부 해외 의존도가 80%가 넘는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피부 이식재료를 병원에 공급하는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원재료를 구할 수 없으니 이식재 생산 자체가 중단된 상황"이라며 "병원에서 끝없이 요청이 들어오지만 재료가 없으니 별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실제로 범죄로 전신의 70%에 화상을 입은 여성 환자가 베스티안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지만 이식 재료가 없어 수술을 진행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하루 빨리 수입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요원하다.

국내에서 피부 이식재료를 자급자족 하는 방법은 인체 조직 기증 뿐이지만 장기 기증에 비해 조직 기증은 인지도가 낮아 2012년을 기준으로 단 248명 밖에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이식 수요의 20%밖에 되지 않는 수치다.

한국인체조직기증원 조직은행 관계자는 "기증자가 나와도 워낙 병원에서 요청이 많다보니 현재 은행에 피부 이식재료가 단 한개도 없는 상황"이라며 "기증이 활성화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하루 빨리 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프로세스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조직 기증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윤경중 본부장은 "올해 초 기증 체계를 보완하는 관련법이 개정되고 희망 서약자도 느는 등 일부 홍보 사업의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중요한 실제 기증자는 전혀 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며 "국민 모두를 위해 인체 조직 기증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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