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사고 현장진료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만 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형표 장관.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1일 "진도 현지에서 수행한 의료와 심리, 장례지원 활동을 종료하고 세월호 사고수습대책본부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일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해체에 따른 후속 절차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진도와 안산 등 현장에서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진료지원과 물리치료, 안마, 심리치료, 의약품 및 장례 지원 등 인적, 물적으로 지원한 병원과 자원봉사 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복지부는 사고 직후 차관을 본부장으로 '세월호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총괄팀과 응급의료팀, 장례지원팀, PTSD 지원팀 등 6개팀을 구성, 운영했다.
11월 18일 기준으로 진도 팽목항과 체육관, 안산 합동 분향소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환자 2만 6171명(진도 2만 4922명, 안산 1249명)을 대상으로 현장 진료를 제공했다.
특히 진료 현지에 의사 2968명, 간호사 3168명, 응급구조사 432명, 물리치료사 등 기타 6233명 등 총 1만 2801명의 의료진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대한병원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응급의학회 등의 회원 참여 독려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지방의료원 및 가정의학회 등 85개 병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졌다.
심리치료의 경우, 신경정신의학회와 경기도 정신보건사업지원단, 경기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정신보건간호사회, YMCA 등 의료인과 단체의 지원도 줄을 이었다.
약사회와 제약협회 역시 봉사약국 운영과 의약품 기부 등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책본부 활동이 종료된 후에도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에 대한 치료지 지원과 심리지원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안산정신건강 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심리지원과 외상 스트레스장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세월호 탑승자와 가족, 민간 잠수사 등 구조 중 부상자에 대한 치료지 비원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결정에 따라 연말까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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