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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R 단백질 부작용 억제 성공 "동맥경화증 신약개발 가능"

이창진
발행날짜: 2014-12-02 09:30:25

울산의대 김승환 교수팀, 국제저널 '임상연구저널' 온라인판 게재

심뇌혈관 질환 발생 원인인 동맥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

김승환 교수.
울산의대 약리학교실 김승환 교수팀은 2일 "쥐 실험을 통해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LXR 단백질로 동맥경화증을 치료하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의학 분야 권위지 '임상연구저널'(JCI, IF=13.765) 온라인 판에 게재돼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동맥경화증은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자체를 낮추는 방법으로 치료해 왔지만, 근육독성 등 부작용이 잇따라 보고돼 새로운 치료방법이 요구됐다.

LXR 단백질은 간을 비롯한 여러 조직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하는 전사인자로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되면 중성지방 합성이 늘어나 지방간을 일으키는 부작용으로 신약개발에 한계가 지적됐다.

김승환 교수팀은 실험쥐를 이용해 TRAP80 단백질 억제 바이러스를 1X 10 만큼 투여한 후 LXR 단백질 활성제 50mg/kg을 투여한 그룹과 LXR 단백질 활성제 50mg/kg 투여 그룹으로 나눴다.

관찰 결과, LXR 단백질만 활성화시킨 그룹은 HDL 콜레스테롤 증가와 더불어 간 조직 중성지방 3배 증가와 혈중 중성지방 2배 증가 등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TRAP80 단백질을 억제한 그룹은 중성지방 증가 부작용 없이 HDL 콜레스테롤이 40% 이상 늘어났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임상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면 HDL 콜레스테롤을 높임으로써 LDL 콜레스테롤을 혈관에서 떼어내 간으로 돌려보내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약물 투여 전후 HDL 콜레스테롤 간 조직 중성지방 발생 비교.
김승환 교수는 "치료효과와 부작용을 동시에 지닌 단일 물질의 두 가지 대사경로를 분리해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로만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동맥경화증 외에도 지방간 등 다양한 질환의 신약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개연구센터 지원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신약 타겟 발굴, 검증사업 지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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