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메디톡신'으로 유명한 메디톡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68억원) 대비 198%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759억원과 4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3.9%, 205%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때문에 10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일(40만2700원) 대비 1만7100원 감소한 38만5600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정치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16.9%, 영업이익은 35.7%, 순이익은 17% 밑돌았다”며 "4분기 필러 제품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앨러간과의 계약선수금이 보수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성장동력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최근 반년간 주가가 급등한데다가 이미 목표주가에 도달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기업 메디톡스는 10일 오전 10시 51분 기준 시가총액이 2조1891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제약기업 중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유한양행(1조 9573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범위를 넓혀도 셀트리온(5조2096억원)에 이어 시가총액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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