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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말자"…경남의사회, 골프대회 폐지 놓고 갑론을박

발행날짜: 2015-03-30 12:02:14

"의사가 제일 좋아하는 운동" Vs "젊은 개원의 골프칠 형편 안 돼"

"의사들이 제일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가 골프인데…"vs"상당수 젊은 개원의는 골프칠 형편이 못됩니다."

지난 28일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경상남도의사회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골프 대회 사업을 두고 집행부와 대의원회가 대립각을 세웠다.

집행부가 올해 사업계획에서 지난해 처음 개최한 골프 대회를 없애기로 결정하자 대의원회가 반발하고 나선 것. 이날 집행부와 대의원회는 골프 대회 개최 여부만으로 30분 이상 격론을 벌였다.

경남의사회는 지난해 스포츠 행사로 테니스 대회, 골프 대회를 개최했다. 테니스 대회에는 총 23명이 참여했고 골프 대회에는 80여명이 참가했다. 테니스 대회에는 268만원, 골프 대회에는 5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박양동 회장은 "골프 대회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유대 관계를 위해서 개최한다는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상당수 젊은 개원의는 골프칠 형편이 못된다. 500만원을 써서 돌아오는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그 비용으로 다른 사업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정만석 감사도 감사보고를 통해 "회장배 골프 대회는 성격상 일부 회원만 참여가 가능한 행사다. 사업을 폐기하고 500만원의 예산을 전체회원을 위한 사업에 사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규완 정보통신이사도 "골 프대회 폐지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다. 온라인에서 전체적인 의견을 보면 골프 대회에 대한 긍정적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젊은 의사들은 회비는 충실히 내고 있지만 골프는 접해보지 못했고, 당분간 접할 기회도 드물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시도의사회의 역할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주장도 내세웠다.

그는 "도대체 의사회는 뭘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표를 회원들이 항상 던질 것 같다는 점을 느꼈다. 회원간 친목을 중요시하던 시대에서 회원의 권익을 위한 사업이 필요한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친목은 시군 차원에서 진행하고 도의사회는 더 큰 틀에서의 사업을 진행하겠다. 재작년 바둑 대회를 폐지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의원회는 '의사들이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가 골프'라는 주장으로 맞섰다.

집행부 논리 대로라면 골프 대회보다 참여 인원 숫자가 훨씬 적은 테니스 대회도 없애야 하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대의원은 "의사들이 제일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가 골프다. 20명 나오는 테니스 대회도 하는데 80명이 참여하는 골프 대회를 없애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라며 "골프 대회가 무산됐다면 앞으로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테니스 대회도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시 마산의사회 권진용 회장은 "집행부 생각대로라면 아무 행사도 해서는 안 된다. 소풍도 가면 안 된다. 패러다임이 바뀌어도 할 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의사회는 이 안건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고, 그 결과 44명 중 찬성 20명, 반대 17명으로 골프 대회를 폐지키로 의결했다.

골프 대회와 함께 논란이 됐던 테니스 대회는 그동안 46회나 진행할만큼 전통이 있으므로 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예산을 3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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