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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젊은 정책이사의 야심찬 목표 '붐업'

박양명
발행날짜: 2015-04-09 05:38:26

김지완 이사 "젊은 목소리 집행부 반영하는 역할할 터"

'붐업'. 올해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정책이사 직을 맡아 경상남도의사회 회무에 뛰어든 김지완 신임 이사(33, 산내의원)가 세운 목표다.

붐업은 온라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게시물을 뜻하는 것으로, 젊은 의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 보겠다는 김 이사의 의지를 반영하는 단어다.

김지완 이사
김지완 이사는 지난해 초 공중보건의사 소집해제 후 8월, 아버지 고향인 경남 밀양에 개원했다. 개원과 동시에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지역 의사회 가입.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 활동을 하면서 가졌던 의료계 현안에 대한 관심이 개원을 해서도 이어졌다. 그는 대공협 27대 회장을 지냈다.

그의 경력과 의료계에 대한 관심은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던 경남의사회의 방향과 맞아 떨어졌다. 박양동 회장은 그를 새 집행부에 전격 영입했다.

김 이사는 "처음부터 의사회 활동이나 정치적인 면에 관심을 가졌다기보다는 우연한 기회로 대공협 활동을 하면서 의료계 현안을 보게 됐다"며 "프로젝트처럼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면 관심이 줄어들 수도 있겠는데 의료계는 하루가 다르게 악화일로로 가고 있는 미지의 세계"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선 회무를 파악한 후 젊의 의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적극 찾을 계획이다.

김 이사는 "젊은 사람들은 지금 의료계 상황에 너무 관심이 없는데다 패배주의에 빠져 있다. 의사회나 의협 회비 납부 등 기본적인 의무조차 안 하려고 한다. 왜 돈을 내야 하느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가득하다. 희망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회가 실제로 하는 일을 알리고 회원들의 서로 소통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문자메시지 서비스 등을 구상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효과가 높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김 이사는 "문자 메시지를 계속 보내면 귀찮다는 마음이 크지만 정작 불편한 일이 생기면 의사회를 떠올리는 효과가 있더라. 항상 관심을 갖지는 않더라도 뇌리에 남는 효과가 있다"며 "요즘 사람들은 문자보다 다른 수단을 더 잘 활용하기 때문에 SNS 등도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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