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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받은 조찬휘 회장 "치과 진료 후 항생제 처방 꼭"

박양명
발행날짜: 2015-04-26 20:03:53

"정상적인 입법 활동 했는데 검찰의 부당한 수사...치과 업무 마비"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의 재치넘치는 축사가 치과의사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치과 진료 후 약국을 찾을 환자를 위해 '항생제' 처방을 꼭 해달라는 팁을 공개한 것.

조찬휘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는 25일 협회 회관에서 제64차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중 눈길을 끈 것은 조찬휘 회장의 축사.

조 회장은 "35년동안 약국을 하면서 곤혹스러웠던 것은 치과를 다녀온 환자가 볼을 만지면서 항생제를 달라고 할 때다. 처방을 받지 않고 와서 항생제를 달라고 하기 때문에. 진료 후 환자에게 항생제 처방을 꼭 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유디치과와 대립하면서 타격을 입은 치협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호소도 이어졌다.

지난해 치협은 1인 1개소법 마련을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압수수색을 당했다. 김세영 전 회장은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 성금 명목으로 거둔 돈 중 1억여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치협 최남섭 회장은 "정상적인 입법활동을 놓고 검찰 수사가 부당하게 이뤄지면서 치협 업무가 마비됐다. 불법 사무장 치과에게 수십억 소송까지 당했다"고 토로하며 "의료계 독버섯인 불법 기업형 사무장병언 척결, 의료민영화 저지는 앞으로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협 김필건 회장도 "정상적인 입법 활동을 했지만 치협이 대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식으로 각 단체를 찾기 시작하면 입법 활동을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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