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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주사' 프로포폴 관리허술…지난해 1766개 도난

발행날짜: 2015-09-08 11:50:07

이목희 의원 "의료용 마약, 불법적 돈벌이 수단 전락 우려"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며 불법 투약 문제가 제기된 프로포폴 관련 일선 병·의원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한 해 동안 1766개의 프로포폴 주사제가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2014년에 도난된 프로포폴 중 대부분(1625개, 92%)이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된 서울 소재의 한 성형외과에 주목했다.

현재 해당 병원 측의 매니저가 프로포폴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의원은 이처럼 병원 내부의 관계자들이 의료용 마약류를 빼돌렸을 경우, 의료용 마약이 병원의 불법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의료용 마약 도난 및 파손 사고 현황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용 마약 도난 현황의 경우 2011년 16건에서 2014년 34건으로 2배 이상(212.5%) 증가했고, 파손 현황 역시 2011년 771건에서 2014년 1,532건으로 2배가량(198.7%) 증가했다.

도난 사건의 경우 건당 최고 1만 4453정의 마약류가 도난당한 적도 있어 도난당한 마약류의 총계는 일 년에 수십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의원은 "해당 시·군·구 보건소에서 향정관리대장에 의료용 마약류를 정확하게 기입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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