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의사 국가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의과대학들도 합격률 관리와 수험생 사기 진작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일부 의대는 막바지 준비를 위해 교수들이 직접 1대 1로 과외에 나서는가 하면 장수생 관리를 위한 특별반을 꾸리기도 하고 합격 기원 선물을 나누는 등 분위기도 제각각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국 고사장에서 제80회 의사 국가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각 의대들도 연말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하며 국시 합격률 관리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A의대가 대표적인 경우. 이 의대는 수험능력이 떨어지는 국시 수험생들을 위해 교수들이 직접 1대 1로 붙어서 쪽집게 강의를 진행중이다.
A의대 관계자는 "물론 뛰어난 인재들이기는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수험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들을 위해 연말부터 교수들이 직접 특별 수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부족한 부분을 1대 1로 전담 마크해 주니 수험생들의 만족도도 높고 성과도 좋다"며 "교수들 또한 책임감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B의대도 특별반을 꾸려 국시 수험생들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이 의대는 국시 전문가들을 초빙해 특별 강좌 등도 진행하고 있다.
B의대 관계자는 "굳이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최근 시험 동향에 맞춘 학습 방식이 아무래도 전문가가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특히 재수생의 경우 홀로 국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러한 관리가 일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응원전 준비도 한창이다. 일부 의대에서는 학장이 직접 나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나서 눈길을 끄는 경우도 있었다.
고려의대 이홍식 학장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 학장은 최근 국시 공부에 한창인 학생들을 찾아 도서관에 방문해 합격 기원 도넛을 건네며 일일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대의대 관계자는 "학장님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준비한 자그마한 행사"라며 "대학에서 그만큼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는 것을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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