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건보공단은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 실시에 따라 금연치료 관련 사항에 대한 의료인 교육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4월부터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의료인 단체 및 학회와 공동으로 의료인 교육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인 교육 개최가 저조함에 따라 건보공단은 올해 2월 말까지 교육 미이수자에 대한 지원사업 참여 제한을 유예키로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 10월까지 지원 사업 참여를 위해 진행한 교육을 이수한 의료인은 총 5133명으로, 금연상담 신청기관 수(1만9979개소) 대비 25.7%에 불과하다.
동시에 건보공단은 지원사업 의료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그동안 의료인 단체만이 진행하던 금연교육을 건보공단도 함께 개최키로 하고, 구체적인 개최 일정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건보공단은 오는 10일부터 매 주말마다 전국적으로 의료인 25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금연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은 각 시·도 의료계 단체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의료인 교육과 관련해 학회 및 의료인 단체와 공동으로 그동안 개최해왔지만, 올해부터는 건보공단 단독으로도 의료인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교육비용은 무료이며, 다만 교재만 제공하고 연수평점 및 식사 제공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의료인 단체에서 회비 납부 문제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해당 단체 비회원들이 건보공단에 상당한 항의를 해왔다"며 "의료인 단체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대해서는 회비 납부 문제와 연계한다고 건보공단이 관여하지 않지만, 건보공단이 자체로 진행하는 교육은 해당 단체 비회원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오는 2016년 하반기부터 오프라인과 함께 사이버 교육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일단 내년 7월부터 지원사업 사이버 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라며 "일각에서는 사이버 교육을 할 경우 대리 교육 참여 문제를 우려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도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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