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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학 교수 중 의사 출신 절반, 중개연구 붕괴 우려"

발행날짜: 2016-01-30 05:05:55

대한생리학회 박병림 회장 "기초의학 미래 암울, 전방위적 지원 절실"

기초의학에 대한 기피로 전국의 교수 중 절반 이상이 비 의사 출신으로 채워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불과 10년 후면 이들 중 70%가 퇴임한다는 점에서 임상과 연계되는 중개연구에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한생리학회 박병림 회장(원광의대)은 29일 대한의학회지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기초의학 육성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기초의학 교수가 불과 87명 느는데 그쳤다"며 "이중 의사출신은 32명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사 출신 교수 비율이 2004년 71.7%에서 2013년 69.3%로 유지되고는 있지만 이는 병리학과 예방의학이 그나마 지탱하기 때문"이라며 "순수한 기초의학 분야에 의사 출신 교수 비율은 50%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들이 퇴임하는 10년후에 큰 문제가 생겨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후 중개연구 등을 담당할 인력이 무너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박병림 회장은 "길게는 향후 15년 내에 의사출신 교수 70% 이상이 정년퇴임을 하게될 것"이라며 "현재 기초의학 분야에서 5명의 교수가 퇴임하면 1명이 채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초의학자들이 멸종하는 상황에 그나마 임상과 기초를 잇는 의사 출신 학자들마저 사라지고 나면 극복할 방법이 없다는 우려다.

그는 이미 이러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대 졸업생 중에 기초의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불과 2000년만 해도 서울의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 출신 기초의학교실 조교는 44명이었지만 2014년에는 20명에 불과하다"며 "더욱이 이들 중에 병리학과 예방의학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기초의학 교수를 양성하는데 최소 7~8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초의학의 미래는 상당히 어둡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범정부는 물론 의료계 내부에서도 이같은 위기를 공감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박 회장의 주장이다.

우선 의과대학 인증평가에서 기초의학 영역을 확대하고 의사 국가시험에 기초의학 분야를 신설해야 한다는 것. 또한 범 정부 차원에서 국가 R&D 사업을 확대할 것도 주문했다.

박병림 회장은 "기초의학 전문의 제도를 신설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수립해야 한다"며 "전방위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 없이는 기초의학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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