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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불량한약파문’ 진화 나섰다

최희영
발행날짜: 2004-08-31 14:38:13

한약품질향상 위해 유통체계 소비자 위주로 전환

시중 유통 중인 한약재에 표백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실이 지난 25일 KBS 추적60분에서 보도된 이후 한약계에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31일 한약 유통체계 및 품질관리체계를 소비자 위주로 전환하고 ‘좋은한약공급추진위원회(가칭)’을 설치·운영해 한약품질향상을 추진하는 등의 '한약품질향상 대책'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경쟁유발을 통해 현재의 한약시장 저가 경쟁을 품질향상경쟁으로 유도하고 유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 관련단체 및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좋은한약공급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에서는 농림부 등 각계의 의견과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품질검사확대 ▲직능간의 전문화 ▲수급조절제도 개선 ▲규격품제도의 보완 ▲규격품 실명제 실시 등을 골자로 하는 개선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 한약재의 위조, 이물질 혼입 및 위해물질 검출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약재의 유통을 막기 위해 현재 연구중인 중금속, 잔류농약, 이산화황 검사기준을 연말까지 마련, 내년부터 적용하고 품질검사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와 같은 한약 품질향상 대책을 발표하고 “지도단속강화, 신고센터 설치, 회원 교육 등 자정노력을 유도해 보다 질 좋은 한약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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