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병원의 환자 쏠림에 대한 우려가 거듭 제기되는 가운데 요양급여비 점유율이 감소세에 있어 주목된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연구실장은 병원동향 브리프 4월호, 병원경영의 주요동향을 통해 감소세로 접어든 빅5병원의 현황을 발표했다.
이 연구실장은 빅5병원의 건강보험 요양급여비를 상급종합병원 및 전체 의료기관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의료기관 대비 빅5병원의 요양급여비 점유율은 2010년 8.2%에서 매년 감소해 2012년 7.7%로 떨어지더니 2015년도 7.4%까지 줄었다.
다른 상급종합병원의 요양급여비와 비교해도 2011년 37.2%에서 2013년 35.7%로 감소하더니 2015년도 34.7%까지 낮아졌다.
빅5병원의 입원 요양급여비를 살펴보면 2010년 1조 3326억원에서 2011년 1조 3721억원으로 늘었으며 2013년도 1조 4827억원, 2014년도 1조 5632억원에 이어 2015년도 1조 6559억원으로 증가했다.
외래 또한 2010년 6465억원에서 2011년 7251억원, 2102년 7600억원, 2013년 8076억원, 2014년 8536억원, 2015년 8550억원으로 상승했다.
즉, 빅5병원의 입원 및 외래 요양급여비는 여전히 증가세이지만 점유율을 따져보면 타 의료기관 대비 줄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이용균 연구실장은 빅5병원의 요양급여 점유율 감소와 더불어 65세 이상 노인환자의 진료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고 봤다.
그는 올해 건강보험 주요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65세 이상 노인환자의 진료비는 14조 1350억원(32.4%)에 그쳤지만 2015년 21조 9210억원(37.8%)으로 6년만에 6조원이상 늘었다.
진료비 점유율을 따져보면 65세이상 환자의 진료비가 6년만에 5%이상 늘어난 것으로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진료비 증가로 풀이된다.
1인당 진료비 또한 2010년 23만6588원에서 2015년도 29만7368원으로 6년새 약 6만원 증가했다.
이용균 연구실장은 "2015년 대형병원인 빅5병원의 요양급여 비중은 상급종합병원의 34.7%, 전체 의료기관의 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매년 그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최근 노인환자의 진료비 급증은 누구나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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