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회 정관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년 가까이 회장 선거 제도 문제를 놓고 두 집단으로 나눠져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는 산부인과.
이 중 '정관'을 앞세우며 간선제를 밀어붙였던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정관 손질에 본격 들어간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17일 "회장 선거가 예정됐던 대의원총회가 번번이 무산되고, 법정 다툼을 거치면서 정관에 허점이 많이 드러났다"며 "주말에 열리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정관개정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으로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회가 정관 개정 작업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선거제도 개편 문제다.
간선제 형태의 현 선거제도가 문제 되면서 분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선거제도의 직선제 전환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윤리위원회 규정 등도 개선할 계획이다.
내분이 2년 가까이 계속되자 '회원 이탈'이라는 직접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산부인과의사회는 정관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50% 이상이던 회비 납부율이 내분 이후 30%대로 떨어졌다"며 "3~4개월 사이 정관 개정 작업을 거쳐 10월에 있을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공개하고, 의사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부인과의사회 내부에서는 정상화를 위해 정관개정위원회에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를 참여케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법적 분쟁이 이어지면서 서로 감정이 많이 상했다"면서도 "선거 제도 때문에 대립각을 세웠던 만큼 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는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산부인과의사회 이충훈 회장도 회장 당선 시 대회원 서신을 통해 "산부인과의사회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널리 듣고 포용할 것"이라며 약속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더군다나 대한개원협의회가 단일화를 요구하며 제시한 6개월의 시한이 임박했다"며 "어떻게든 화합 기류를 형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관 개정은 화합으로 가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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