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이 최근 3년간 12% 증가해 환자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보건복지위)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 간 프로포폴 유통량이 12.8% 증가했으며 전체 유통량 중 의원급이 46.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승희 의원이 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종별 프로포폴 유통량은 의원급이 1077만개로 가장 많고, 종합병원 490만개, 병원 430만개 순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부터 프로포폴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해 규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원급의 경우, 일반과(210만개)의 유통량이 가장 많으며 이어 내과(205만개), 성형외과(78만개), 산부인과(36만개), 외과(15만개) 등으로 파악됐다.
프로포폴 유통 구입실적이 있는 의원급이 보유한 인공호흡기와 제세동기 현황을 보면, 장비 2가지 모두 없는 곳이 일반과 1262개소(96.4%), 내과 1497개소(95.6%), 성형외과 499개소(95.9%)로 나타났다.
김승희 의원은 "프로포폴 주사제를 수술과 마취 등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하며 환자안전을 위해 사용상 주의사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인력과 시설, 장비 등 기본을 지킬 필요가 있다"면서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의원급에서 인공호흡기와 제세동기 등 필수 의료기기 장비를 구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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