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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국회의원들 발족한 국제보건포럼 급성장

이창진
발행날짜: 2016-11-24 12:01:26

정세균 의장·양승조 위원장 등 참석…"보건의료 국제협력 절실"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결성한 아·태 지역 국회의원 포럼이 각국의 보건의료 상황을 점검하고 해법을 찾는 국제공조 기구로 발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회(의장 정세균)는 2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주제로 제2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을 개최했다.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은 지난해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용익 의원을 주축으로 신종 감염병과 국가별 의료체계, 보험제도, 만성질환 관리 등 각국의 공동 현안을 입법부 교류, 협력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발족했다.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권미혁, 남인순, 정춘숙 의원과 김용익 민주연구원장, 인요한 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및 17개국 5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국회의원들, 왼쪽부터 권미혁 의원과 신영수 WHO 사무처장,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정춘숙 의원.
정세균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작년 첫 아·태평양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을 통해 기존에 없던 보건의료 분야 국제협력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올해 포럼은 각국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격려했다.

정 의장은 "올해 초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소는 '아무도 뒤에 남겨두지 않는다'라는 서약에 발맞춰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지역활동 아젠다를 발표했다"고 말하고 "국회의원들이 각국 국민들에게 더 나은 건강과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 여성가족위원장)은 국회의원 역할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한국 국회의원을 대표해 기조연설 하는 모습. 남 의원은 국민 건강을 위해 각국 국회의원들의 협력과 함께 공통된 지향점을 도출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인순 의원은 "국민건강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국회의원 역할과 활동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고 전하고 필요한 예산 확보와 행정부 감시와 견제 그리고 외교적 교류 등을 제언했다.

남 의원은 "각국의 비슷한 경험과 유사한 고민, 성공 사례 혹은 실패 사례 공유를 통해 자국 내 정책적,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회의원 포럼은 각국 성공적인 입법 활동 협력과 지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추구할 가치나 우선순위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지역 공동체 지향점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발족자인 김용익 민주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17개국 국회의원 50여명이 참석해 포럼의 위상을 공고히 햇다.
이날 포럼은 WHO 서태지역 사무고 비비안 린 박사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도전과 성취', 민주연구원 김용익 원장의 '보편적 건강보험-건강관련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기반' 등 주제발표와 참가국 국회의원 간 토론으로 진행됐다.

한편,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은 지난해 6개국 국회의원들과 한국에서 발생한 메르스 사태 등 신종 감염병 대응책을 첫 주제로 논의하고 창립 취지문과 정관, 합의문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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