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법인 얀센의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서튜러(성분명 베다퀼린푸마르산염)가 제14회 인터내셔널 프리갈리엥상(International Prix Galien Award)을 수상했다.
결핵 분야에서 인터내셔널 프리갈리엥상이 주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약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약제 연구개발의 최고 영예로 간주되는 프리갈리엥상은, 1970년 프랑스에서 제정됐다. 임상의, 독물학자, 약리학자, 약사 등으로 구성된 판정단이 심사하며 국가별 프리갈리엥상을 받았던 의약품을 대상으로 2년마다 인터내셔널 프리갈리엥상을 선정한다.
서튜러는 2014년 영국에서 희귀질환 의약품 부문 프리갈리엥상을 수상한 바 있다.
J&J 글로벌 공중보건기구 윔 패리스(Wim Parys) R&D 담당 부사장은 "다제내성 결핵은 존슨앤드존슨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질환이며 세계에서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환자들에게 필수의약품과 치료법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실천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수상은 우리 연구자들과 글로벌 파트너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얀센 김옥연 대표이사는 "서튜러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은 이번 수상은 아시아 최초로 허가와 급여를 승인했던 우리나라에도 의미 있는 소식"이라며 "OECD 국가 중 다제내성 결핵 환자가 가장 많은 우리나라의 결핵지표 개선에 서튜러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제내성 결핵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복잡한 형태의 결핵으로, 항결핵 치료제 4가지 중 적어도 2가지에 내성을 갖는 질환이다.
2015년 전세계 다제내성 결핵 신규 환자는 48만 여명이며 사망자는 약 25만 명으로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5년 결핵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제내성 결핵 환자는 약 2900명이었다.
얀센은 1996년, 2006년, 2012년, 2014년에 이어 올해 5번째 인터내셔널 프리갈리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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