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의 운명이 이달 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대인증평가에 대한 결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평가에서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신인생 모집정지는 물론, 졸업생들이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타의적인 폐과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서남의대의 평가 인증 절차에 따라 조만간 현지방문평가를 진행한 뒤 3월말 최종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의평원 박원균 의학교육인증단장(계명의대 의학교육학)은 2일 "지난해 서남의대의 신청을 받아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일각에서 인증을 획득했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현지방문평가를 진행하고 구체적으로 서남의대의 교육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이달말이면 평가 진행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의평원은 이달 말 의대 인증 판정 평가위원회를 소집한 상태다. 서남의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해서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발표되는 시점은 4월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인증 평가는 서남의대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의평원도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현재 서남의대는 10년이 넘도로 의대 인증 평가를 거부하면서 2018년부터 졸업생이 의사 국시에 지원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롭게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의거해 만약 의평원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를 비롯해 강제적인 학과 폐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지금까지 서남의대에 대해 구체적인 제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교육부 입장에서는 이번 인증 평가 결과에 따라 강한 행정 처분을 내릴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원균 인증단장은 "현재로서는 인증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며 "의대 폐과를 비롯한 여러가지 상황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증 평가의 실제적인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명지병원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다. 만약 의대가 폐지된다면 어렵게 인수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지병원은 관동의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반드시 인증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남의대 인증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지금까지 상황으로 봐서 기준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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