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을 실시하는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진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분류됐다.
또한 유방암 수술 시 유방 일부를 보존하는 수술이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보다 약 2배 많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유방암 4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적정성 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유방암(유방에서 최초로 발생한 암)으로 수술(유방보존술 또는 유방전절제술)한 만 18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개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료기관 평균 종합점수는 97.02점으로 1차 평가 대비 1.94점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1등급 기관은 77.1%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7개 권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차 평가 시 42기관 중 39기관(92.9%)이 1등급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42기관 전체가 1등급 평가를 받았다.
반면 천안충무병원과 충주의료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인 4등급 기관으로 분류됐으며, 한사랑병원과 은평연세병원은 적정성 평가 상 최하위 등급인 5등급 기관에 포함됐다.
전체 전체보단 유방 일부 보존술 선호
유방암 수술현황은 유방 일부를 보존하는 수술(65.9%)이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34.1%)보다 약 2배 많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삶의 질 향상과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유방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유방보존술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또한 적정성 평가 세부 과정영역 지표별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 94.0% 이상 높은 충족률을 보이며, 1차 평가 대비(2013년) 유사하거나 충족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의 재발을 방지하기위해 수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여부를 확인하는 지표인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 평가의 경우 94.4%로 1차 평가 대비(84.5%) 약 10.0%p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심평원 김선동 실장은 "유방암 4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통해 국민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2017년 6월경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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