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기우일까.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후보자(61,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첫 대면한 공무원들은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식견과 이해도가 빠르다는 평가를 내놨다.
보건의료정책실(실장 김강립, 기획조정실장 겸직)은 지난 5일 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박능후 장관 후보자 첫 업무보고를 가졌다.
박능후 장관 후보자를 첫 대면한 복지부 보건의료 국과장들은 의료 분야 높은 식견을 보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건의료정책실 업무보고는 당초 오는 7일로 예정됐으나, 박능후 장관 후보자가 보건의료 보고를 먼저 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일정이 변경됐다.
이로 인해 5일 복지부 세종청사에는 보건의료 부서 실장과 국과장 모두 자리를 비웠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보고는 보건의료와 건강보험, 공공의료, 건강정책, 보건산업 및 해외의료 등 분야별 국장이 보고하고 해당부서 과장들이 배석했다.
보고내용은 새정부의 보건의료 공약을 중심으로 인사청문회 대비한 현안도 포함됐다.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보고를 마친 국과장들 평가는 후했다.
보건사회연구원 실장 등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이해와 핵심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A 과장은 "학자 출신답게 근거를 중시했다. 수가와 의료전달체계 등 핵심적인 개념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궁금한 내용과 모르는 내용을 질문하는 솔직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B 과장은 "예상 외로 보건의료에 많은 부분을 알고 있었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은 인사청문회에서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첫 보고에는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공공의료대학 신설 등 의료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핵심 현안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오는 18일 박능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 3일 임시 집무실이 마련된 심평원 서울사무소에 첫 출근한 박능후 후보자와 이를 맞이하는 김강립 실장 모습.
C 과장은 "첫 대면 보고인 만큼 공약 중심 큰 틀을 보고했다. 세부 내용은 장관 임명 후 내부 논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6일 사회복지정책실에 이어 7일 인구정책실 보고를 마친 후 박능후 장관 후보자의 추가 요청 시 해당 부서 보고로 오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계는 복지 전문가인 박능후 장관 후보자가 적정부담-적정수가, 의료전달체계, 일차의료 활성화 등 새 정부의 보건의료 공약 이행 관련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국회 인사청문회에 이목을 집중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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