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약 8명은 한의사가 진료에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는데 찬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방병의원 이용 및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민 중에 대부분은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었다.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한의사가 X-ray나 초음파기기와 같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 여부를 묻자 75.8%가 참성한다고 답한 것. 반대한다는 의견은 19.0%에 불과했다.(모름/무응답 5.2%)
이에 맞춰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한의사의 X-ray 사용 허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65.5%(매우 공감 23.3%, 다소 공감 42.3%)가 공감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26.0%(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19.3%,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6.6%)에 그쳤다.
한의협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한의사가 보다 더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위하여 반드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해야한다는 국민의 뜻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진료선택권 보장을 위해서도 이 문제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전국의 2만 5천 한의사들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막중한 의무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한의사가 진료에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해당 의료법 개정안의 입법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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