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쓴 전공의는 화이트보드를 신나게 흔들었고, 오답을 쓴 전공의는 자신의 자리에서 일어나 아쉬움을 남기고 퇴장했다.
성형외과 전공의 골든벨은 최후의 3인이 남을 때까지 진행됐다. 1등에게는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19번째 문제까지 가서야 단 3명만이 남았다. 손에 있는 뼈 개수(손목 포함)와 Orbit을 구성하는 뼈의 개수를 묻는 질문이었다. 27개라는 정담을 써낸 전공의는 충남대병원 3년차 권혁재 전공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4년차 김성연, 순천향대병원 3년차 박시현 전공의 였다.
단 3명만이 남자 골든벨을 관전하는 동료 전공의들도 응원을 하기 시작했다.
1등을 차지한 김성연 전공의(왼쪽에서 두번째)와 동료들1등은 23번 주관식 문제에서 나왔다. 두개골 지수(Cephalic Index) 73인 환아의 3D CT 진단명을 쓰는 질문이었다. 김성연 전공의는 망설임 없이 답을 써 내려갔지만 권혁재·박시현 전공의는 각각 성형외과장, 아랫년차 전공의에게 전화 찬스까지 썼지만 정답을 적지 못했다.
김성연 전공의의 우승 후 남은 두 전공의는 5문제를 더 풀고 나서야 2위(박시현 전공의)와 3위(권혁재 전공의)로 나눠질 수 있었다.
최종우 학술위원장골든벨을 끝까지 지켜본 한 교수는 "누구 아이디어야?"라고 동료 교수에게 질문했다.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성형외과학회 최종우 학술위원장(서울아산병원)이다.
최 위원장은 "미국 학회에서 학교별 의국 대표가 3명 정도 나와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퀴즈대회를 하는데 맥주를 마시면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것을 봤다"며 "우리나라는 골든벨이라는 좋은 형식이 있어 그 형식을 차용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학회에 참여하는 전공의는 대가들이 많은 자리라서 주눅이 든 채로 부스를 돌다 가는데 그치는데 그들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전공의 기를 살리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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