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사회가 12월 개최될 것으로 예상돼 서울대병원 병원장 안건 논의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12월 중 서울대병원이사회 개최를 놓고 이사들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는 지난 10월 충남대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등 국정감사에서 고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사인 변경과 특검의 금품수수 의혹을 놓고 서창석 병원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야당은 정권 교체 이후 달라진 병사에서 외인사 사망진단서 사인 변경을 두고 서창석 병원장을 질타했으며, 야당은 고 백남기 씨 사인 논란 책임을 물어 서창석 병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10월 충남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여야 의원들 질의를 경청하고 있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모습.
여당은 특히 서울대병원이사회 정관을 들어가며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으면 서울대병원장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면서 서울대병원이사회 이사장인 성낙인 총장에게 서창석 병원 거취 문제를 논의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성낙인 총장은 여야의 거센 주장을 의식해 "서울대병원이사회를 통해 논의해보겠다. (하지만) 병원장 해임은 이사들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이사회에서 논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울대병원이사회는 이사장인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병원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복지부 차관, 교육부 차관, 기재부 차관 및 사외이사 2명 등 9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한 이사는 "공식적인 이사회 개최와 안건을 봐야겠지만, 12월 서울대병원이사회는 통상적인 예산결산을 논의하는 통상적인 자리로 별도 안건이 논의된 전례가 거의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문제는 새정부 인사로 등용된 부처 차관들이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는 점이다.
여야 모두 국정감사에서 서창석 병원장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는 점에서 긴급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서울대병원 측은 서울대병원 의료윤리위원회와 특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이사회가 정치바람에 휩쓸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시각이다.
반면, 새정부의 차관들로 이사진이 구성된 만큼 이사회가 열릴 때마다 논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서창석 병원장은 국정감사에서 "병원장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서울대병원답게 만드는 게 목표다. 국회에서 도와 달라. 최순실 씨는 본적 없다"며 정치권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창석 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5월로 절반 정도 남았으나 정치권 유탄이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시계탑의 살얼음판 행보는 당분간 지속해야 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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