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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의-한 협의체 강행 논란

이창진
발행날짜: 2017-12-29 12:25:35

의협 집행부·의학회 참석…한의사 의료기기 전권 부여받은 비대위 반발 예상

정부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관련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등과 협의를 강행해 논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9일 서울시청 인근 달개비에서 의료계와 한의계, 정부 등이 참여한 의료현안 협의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논의에는 대한의사협회 김록권 상근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이승혁 부회장,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그리고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지금까지 지속되어 온 의료계와 한의계 간 쟁점 논의 경과를 공유하고, 이해당사자 및 정부가 함께 그동안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협의체 운영계획에 대해 의견이 오고 갔으며, 앞으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포함한 의-한 체계 관련 제반 사항을 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협의체에서 환자 중심, 국민건강 증진 달성을 위한 최선을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가 문재인 케어는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는 의사협회 집행부 등 투 트랙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의협 비대위 이동욱 사무총장은 복지부와 3차 회동 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문제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는 대의원 총회를 통해 비대위가 전권을 부여받은 안건인 만큼 별도로 논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비대위 역할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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